GC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공동생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유비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유비콜의 개발 공급사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의 원액 생산 공정을 담당한다. GC녹십자는 이후 완제 공정(바이알 충전 및 포장 등)에 대한 위탁생산을 맡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유니세프 공급용 백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최근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콜레라가 확산하면서 유니세프의 공급 확대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기존 플라스틱 튜브형 ‘유비콜-플러스’의 정상 공급량에 추가된 물량이다.
유비콜은 콜레라 예방을 위해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경구 투여용 백신이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를 승인받은 이후 2016년부터 유니세프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누적 공급량은 1억도즈를 넘어섰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공급하고 있다.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가뭄, 홍수가 빈번해짐에 따라 콜레라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현재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휴로 공급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매출 증대는 물론 콜레라 확산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양사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콜레라 백신 공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전 세계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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