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김영섭 KT 대표이사 선임안 찬성하기로

입력 2023-08-25 17:09   수정 2023-08-25 18:16

이 기사는 08월 25일 17: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KT 주주총회에서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진다.

국민연금은 25일 제11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를 개최하고 KT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창석 사내이사 선임안, 경영계약서 승인안,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지분 7.99%를 보유해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 의결권 행사를 결정해 KT는 대표이사 선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어 신한은행(5.57%), 현대차그룹(4.78%), 우리사주조합(3.87%) 등이 주주로 있다. KT 이사회는 지난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KT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려면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의 6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아울러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도 김 내정자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오는 30일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내정자 선임 건에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글로벌 자문사의 의견은 40% 안팎에 달하는 KT 외국인 투자자의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김영섭 대표이사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LG 회장실 감사팀과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등을 거쳐 LG CNS와 LG유플러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2015년부터 7년간 LG CNS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국민연금의 제동으로 시작된 KT 대표이사 공석 사태도 이번 주총을 끝으로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난해 말 KT의 CEO 선임 절차에 제동을 걸었고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구현모 대표는 연임을 포기한 바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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