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완제 공정을 GC녹십자 전남 화순공장에서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원액을 생산하면 GC녹십자가 충전 및 포장을 담당한다. 공급 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를 통해 전 세계 공공시장에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가뭄, 홍수가 빈번해지며 세계적으로 콜레라 발병이 급증해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공급 물량은 올해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6~2017년 한 차례 위탁생산 협력을 했던 GC녹십자와 다시 손잡고 매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에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된 후 낮아진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이번 제휴로 공급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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