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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7일 바스마티 쌀을 t당 1200달러(약 160만원) 이하에 수출하지 말라고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같은 제한 조치를 한 것은 비바스마티 백미가 고급 바스마티 쌀로 둔갑해 불법 수출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지난해 9월부터 싸라기 수출을 금지했고, 올해 7월 비바스마티 백미에도 같은 조치를 했다.
인도는 세계 쌀 공급량의 40.4%(올해 예상치 기준)를 담당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인도의 공급 상황이 국제 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다. 이번 조치로 쌀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 쌀 가격은 이달 초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는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내년 초 총선에서 승리해 3선에 성공하기 위해선 인플레이션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도의 소매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7.44%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는 쌀뿐만 아니라 밀 설탕 등의 수출도 제한했고 최근에는 양파에 40%의 수출관세를 매기는 등 국내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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