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8명은 비혼 동거에 동의하고, 청년 절반 이상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청년 80.9%는 결혼을 하지 않고 함께 사는 비혼 동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는 해당 비중이 61.8%였으나 꾸준히 증가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해당 문항의 설문을 시작한 2018년부터 꾸준히 늘어 53.5%에 달했다.
무자녀에 대한 생각은 여자(65.0%)가 남자(43.3%)보다 많았고, 연령 계층이 낮을수록 동의하는 비중이 높았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도 39.6%에 달했다. 특히 남성이 여성에 비해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비중이 높았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20.1%포인트(p) 감소해 36.4%에 불과했다. 특히 결혼을 긍정하는 남자의 비중은 43.8%로 비교적 높았으나, 여성은 28%에 그쳤다.
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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