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희망 공동대표에 오른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여기 계신 모든 분이 한국 정치의 특권과 기득권을 타파할 정치개혁의 동반자”라며 “국민에게 새롭고 원대한 희망을 품도록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상임대표를 맡은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철학자의 높이에서 포착한 대한민국의 한계가 한국의희망에 의해 돌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철학적 기반을 다졌다고 알려진 최 상임대표는 ‘과학기술·인재 배양·혁신’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의희망은 정치 차별화를 위해 ‘과학 역량’을 강조했다. 양 공동대표는 이날 창당대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과학으로 수렴하는 제 삶의 궤적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당에 과학 기술 자문그룹이 100여 명 있다”고 설명했다. 양 공동대표는 고졸 출신으로 첫 삼성전자 여성 임원을 지냈다.
양 공동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정치적 동반자 관계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예정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선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