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 매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23년 세계 건설사(해외 매출 기준) 순위'에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ENR은 세계 건설 기업들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긴다. 현대건설이 선정된 부문은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매출을 토대로 순위를 책정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매출 167억5000만달러(22조1535억5000만원) 가운데 해외에서 68억3000만달러(9조381억3900만원) 매출을 올렸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해 순위는 2계단 상승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한 이래 역대 최고 순위다.
국내 건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 대에 올랐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중동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올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비롯해 '네옴 러닝 터널'(사우디 얀부 지역과 네옴시티를 연결하는 전력망 확충사업) 등 사우디에서만 1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진출 가속화와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K건설기업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