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는 자회사 엘앤씨차이나가 무릎연골 재생용 의료기기 ‘메가카티’(사진)에 대한 중국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허 내용은 ‘사람유래 연골 성분을 함유하는 연골 재생용 조성물 및 그 제조 방법’이다. 2020년 2월 특허 출원 이후 약 3년 4개월만에 등록이 완료됐다.
이 특허는 사람유래 연골을 생체적합성 고분자 또는 화학적으로 가교된 생체적합성 고분자와 혼합해 연골 재생용 조성물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특허받은 조성물은 관절 연골 세포외기질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과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을 포함하고 있다. 페이스트(paste) 성상으로 시술 시 연골 손상 부위에서의 형태 유지력 및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사람 유래 연골을 미분쇄와 체분리 공정 이후, 탈지방화 및 탈세포화를 거친 연골 분말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면역거부반응 유발인자의 잔류를 최소화했다. 미분쇄된 연골 분말과 생체적합성 고분자와 혼합해 점성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연골 손상 부위에 잘 고착화시키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김동현 엘앤씨차이나 대표는 “이번 특허로 메가카티에 대한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 과정에서 혁신의료기기 트랙을 통해 인허가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중국시장 진입을 통해 메가카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엘앤씨차이나의 기업가치 상승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가카티는 지난 6월 국내 범부처 의료기기 임상 지원사업 국책과제 최종결과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임상시험 진행 및 성공, 품목 허가, 시제품 제작 등의 항목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가카티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도 선정됐다. 올해 하반기 코드를 부여받아 대학병원 및 정형외과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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