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엔화값 33년 만에 최저치 찍을 수도"

입력 2023-08-29 18:46   수정 2023-08-3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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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현재와 같은 완화적 입장을 유지할 경우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30여 년 전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막샤 트리베디 통화전략가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달러·엔 환율이 향후 6개월간 155엔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에 대한 예상치를 기존 135엔에서 155엔으로 올렸다. 이 전망이 실현되면 엔화 가치는 1990년 6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게 된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 25일 발표한 메모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과는 거리가 먼 현재 스탠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식시장이 잘 지지된다면 엔화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5% 오른 146.51엔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6.75엔까지 오르며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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