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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낙관론이 줄면서 미국의 8월 소비자 신뢰도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마켓워치에 따르면 컨퍼런스 보드는 8월의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2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의 114에서 이번달 106.1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측 중앙값은 116으로 예상에 크게 못미친다.
현재 상황에 대한 지수는 144.8로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6개월후 경제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 지수 역시 80.2로 한달전보다 하락했다.
1년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5.8%로 전달보다 높아졌다. 올 상반기에 인플레이션 완화로 안도감을 누렸던 소비자들이 7월 이후 휘발유 가격과 식품 가격 상승 등에 의해 소비 심리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컨퍼런스 보드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 신뢰 수치와 노동통계국의 7월 채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많이 하락한 것으로 발표된 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고 주식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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