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3’에 깜짝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가 컴퓨팅 성능을 강조하면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을 탑재한 슈퍼컴퓨터 ‘A3 VMs’를 출시한다”고 말한 직후였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은 황 CEO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컴퓨팅의 모든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는 이와 같은 변화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글 클라우드 A3 VMs’는 다음달 정식 출시된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TPU가 들어간 제품,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한 제품을 나란히 내놓는다. 쿠리안 CEO는 “기존의 A2 대비 세 배 향상된 훈련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과 엔비디아의 협력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2.82%, 엔비디아는 4.16%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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