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기업가치 제고에 최선" [종합]

입력 2023-08-30 09:52   수정 2023-08-30 09:53

KT의 새 대표이사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선임됐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

김 대표는 선임 직후 주주들에게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뒤 LG 계열사에만 40년 가까이 몸담아왔다. LG CNS 사장 재직 당시에는 조직 구조 효율화 및 체질 개선 작업에서 성과를 냈다.

김 대표는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LG CNS 대표를 지내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키웠다.

김 대표 선임으로 KT 경영권을 둘러싼 9개월여 동안의 혼란상에 마침표가 찍혔다.

앞서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차례로 대표이사 후보로 지명됐지만, 여권의 반대 속에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 등이 행동에 나서면서 낙마했다. 구 전 대표가 사임한 3월 말 이후 5개월 동안은 직무대행 체제로 수장 공백 상태를 이어왔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으며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등 경영 안정화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다음 달 7∼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 360 APAC' 기조연설을 통해 KT 대표로서 공식 석상에 데뷔하고 경영 및 성장 비전과 전략을 내놓을 전망이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서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2021년 전국 유·무선 인터넷이 마비된 네트워크 장애 당시 사고 수습을 맡은 바 있다.

김 대표와 서 부사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