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입학처장 민세동·사진)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2653명)의 79.5%인 2111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대면·비대면 넘나드는 ‘하이플렉스’

‘하이플렉스(HyFlex)’는 하이브리드(Hybrid) 러닝과 플렉시블(Flexible)의 합성어다. 학생들이 대면·비대면, 실시간·비실시간의 수업 참여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습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학습 방식을 의미한다.
‘메타버스 캠퍼스’가 수험생들의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의 메타버스 캠퍼스는 단과대 및 주요 공간별로 12개의 맵으로 구성됐다. 실제 강의실과 실시간 소통되는 ‘메타버스-하이플렉스 강의실’도 구축했다. 실제 강의실에서 교수가 강의하면 크로마키 효과를 통해 메타버스 강의실로 강의가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학생들은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고, 실제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새롭게 구축된 하이플렉스 강의실은 수업에 참여하는 3개 그룹이 실시간으로 함께 소통하면서 토론할 수 있도록 △전자 교탁 및 태블릿 △교수용 동작 추적 카메라 △학생용 음성추적 카메라 △대형 모니터 △고화질 강의 녹화 중계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순천향대는 그간 교육 혁신을 통해 고등교육의 뉴노멀을 선도해왔다”며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해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시 2111명 선발… 메타휴먼전형 신설
순천향대의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전형(1478명) △학생부종합전형(542명) △실기·실적전형(91명)으로 구분된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교과우수자전형, 메타버스전형, 지역인재-기초·차상위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의예과는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과학탐구’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각각 0.5등급 하향 반영한다.이번 학년도에 신설된 학생부교과 메타휴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3종목의 실기고사를 진행했던 스포츠의학과는 20m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2종목만을 진행한다. 공연영상학과의 실기전형은 연기 또는 노래 중 하나를 선택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일반학생전형, 지역인재전형, 기초·차상위전형, 농어촌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종합적·정성적으로 평가해 서류평가 100%로 시행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융합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민세동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챗봇, 꿈을 찾는 강좌 등 수험생 눈높이에 맞춘 대입전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입시 상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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