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환전소 외국인 강도 1명, 이미 국내 떴다…1명은 공항서 검거

입력 2023-08-31 18:05   수정 2023-08-31 18:06


경기 평택시의 한 환전소를 턴 외국인 강도 2명 중 1명이 범행 4시간40분 만에 해외로 도피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추적 중이던 타지키스탄 국적 2인조 강도 가운데 1명인 A씨(34)가 범행 당일인 30일 오후 4시35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1명인 B씨(34)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 인천공항에서 출국 대기하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전날 오전 11시50분께 평택시 신장동의 한 환전소에서 현금 8달러(약 1000만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환전하는 것처럼 가장해 60대 여성 직원이 금고를 열게 한 뒤 모의 총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장소로 올 때와 범행 후 떠날 때 모두 은색 SUV 차량을 이용했고, 범행 장소로부터 20여㎞ 떨어진 곳에 해당 차량을 버린 뒤 미리 숨겨 둔 또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타 도주 행각을 이어갔다. 처음에 버린 차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모의 총기가 발견됐다.

A씨 등은 도피 과정에서 같은 국적의 조력자 3명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력자들은 A씨 등을 태워 공항으로 이동시켜주고 탑승수속에도 도움을 줬고, 경찰은 이들에게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검거된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도피한 A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공조를 통해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B씨는 직접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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