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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희토류 제품 수요가 늘면서 미국의 희토류 광산업체 MP머티리얼즈의 주가가 3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31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빌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MP머티리얼즈가 희토류 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MP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2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30일) 종가 대비 32.8%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JP모간은 희토류가 전기 자동차와 풍력 터빈 등에 사용되는 만큼 2030년까지 수요가 두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P머티리얼즈 주가는 이날 3% 오른 20.94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13% 넘게 하락했다.
JP모간은 특히 MP머티리얼즈가 미·중 간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더욱더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역시 이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MP머티리얼에 지난해 350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P모간은 "MP머티리얼즈는 국가 안보와 친환경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매력이 있다"며 "아울러 공급망에 막대한 영향력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 지연으로 인해 몇 년 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희토류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은 또한 "MP머티리얼즈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생산자 중 하나이자 미국 내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파트너"라면서 "희토류의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가격은 이번 분기 약 8% 상승했다. MP머티리얼즈는 오랫동안 채굴해온 정관에서 경희토류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분기 첫 선적이 예상된다.
MP머티리얼즈는 또한 2025년까지 자체적으로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은 희토류를 중국으로 보내 정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종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JP모간은 덧붙였다.
MP머티리얼즈는 지난 2020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희토류 생산 업체로 MP 전신인 몰리코프(Molycorp)가 2015년 파산신청을 하자 희토류 광산을 포함한 주요 자산을 사들이며 2017년 4분기 광산사업을 재개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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