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엔솔, 미 조지아주 공장에 2.6조 추가 투자"

입력 2023-09-01 15:25   수정 2023-09-01 15:27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는 배터리 합작공장에 20억달러(약 2조65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배포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에 감사 인사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우리는 조지아주를 e-모빌리티의 수도로 만들고, 지역 주민들에게 미래 일자리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기업의 투자는 인프라, 급여 등을 통해 지역 사회로 환원될 것으로, 가장 최고의 비즈니스는 좋은 투자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해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 투자금액은 43억달러(5조7000억원) 이상이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투자로 4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 글로벌 COO 겸 북미 지역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조지아주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배터리 생산 합작 공장을 조지아주에 설립키로 했다. 올해 말 착공이 예정된 이 합작공장은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약 30기가와트시(GWh)로 연간 순수 전기차 약 30만대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합작공장 생산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으로 제작한 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HMGMA)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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