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다음달 초에 안보 라인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으로는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 전 총장은 국방부 미국정책과와 한미연합사령부 등에서 근무한 ‘미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차장은 차기 국방부 차관 후보자 등으로 인사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훈 국방비서관 후임으로는 최병옥 국방부 방위정책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육군 소장인 임 비서관은 군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 조치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처리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은 군 출신이거나 현역 군인이기 때문에 인사를 하려면 적어도 6개월 전부터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채 상병 사건보다 훨씬 이전부터 준비되고 계획된 인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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