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 'X' 광고 매출 60% 감소, 비영리단체 ADL 압력 때문"

입력 2023-09-05 09:24   수정 2023-10-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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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옛 트위터)의 미국 내 매출이 60%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ADL이 광고주들에게 X에 광고하지 말도록 압력을 행사하면서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X 계정에 글을 올렸다. 그는 매출 60% 감소에 대한 정확한 비교 시점과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작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했다. ADL은 머스크 인수 이후 극단주의 콘텐츠에 대한 신고가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ADL이 트위터와 자신을 ‘반유대주의자’라고 거짓으로 비난하면서 플랫폼을 죽이려 해왔다”며 “비난이 계속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나는 언론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모든 종류의 반유대주의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X는 트위터에서 이름을 바꾼 지 하루 만에 극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힙합 가수 카니예 웨스트의 계정 복구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X가 모두를 위한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며 ADL이 공개적이고 명시적으로 요구 사항을 표명할 것을 제안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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