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한리츠운용, ‘HSBC 빌딩 지분 66%’ 1800억에 품는다

입력 2023-09-05 10:21   수정 2023-09-06 08:25

이 기사는 09월 05일 10: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이 매물로 나온 서울 남대문 인근 HSBC 빌딩 지분 3분의 2를 품는다. 매입 가액은 약 18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SBC 빌딩 지분 65.8%를 제15호 실물 펀드로 담아 운용 중인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전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리츠운용을 선정해 통보했다. 매각 가액은 18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오는 11월 말 최종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클라비스운용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이 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자문사로 에스원(S1)과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했다. 입찰에서 해외 투자사,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부동산 펀드 운용사 등이 참여해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클라비스와 자문사들은 가격과 딜 클로징 능력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 대상을 가렸다.

1992년 준공된 HSBC 빌딩은 전체 연면적 3만7708.1㎡로 지하 6층, 지상 19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과 1·2호선 시청역 사이에 있다. 남대문 오거리를 끼고 있으며 인근에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이 있다.

매각 대상은 전체 빌딩 중 9~19층 고층부 약 2만5000㎡에 해당한다. 나머지 저층부 지분은 HSBC가 보유해 한국 본사로 쓰는 중이다. IBK연금보험도 본사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임대율은 100%다. 케이클라비스는 오는 11월 펀드 만기 도래에 따라 인수 이후 4년여 만에 매각을 결정했다.

케이클라비스는 2019년 12월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이 자산을 3.3㎡당 2000만원 수준인 약 15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주요 출자자(LP)로 광고 대행사 프레인글로벌 등이 참여했다.

페블스톤운용은 2016년 싱가포르계 투자자를 모집해 이 빌딩을 샀다. 당시 신생 운용사였던 페블스톤운용은 HSBC 빌딩을 포함해 남산센트럴타워(옛 프라임타워), 강남 파이낸스 플라자 등 3개 자산을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4450억원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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