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이번 전시회에 불참했지만 최 부회장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업계 동향을 살피고 잠재 고객사를 만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성민석·박성욱 부사장 등도 동행했다.
최 부회장은 BMW를 시작으로 CATL, EVE에너지, ZF, 르노 등 여러 기업의 전시 부스를 꼼꼼히 둘러봤다. CATL의 원통형 배터리나 EVE에너지의 음극 소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와 삼성전자, 삼성SDI 부스도 차례로 찾았다. 삼성전자 부스에선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살피며 “고온에서도 성능이 잘 유지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두 시간 가까이 전시장을 둘러본 최 부회장은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자동차, 부품 모두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메모리 칩, 배터리 등이 전기차에 맞춰 발달하고 있어 향후 더 나은 전기차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완성차 업체와의 배터리 추가 협력 계획과 관련해 “우리가 늦게 시작한 만큼 해야 할 게 많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각형 배터리 개발 작업을 잘 하고 있다. 다 만들어 놓은 상태”라며 잠재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SK온은 올해 3월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고 수주 작업에 나섰다.
뮌헨=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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