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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과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조감도)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두 곳 모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적용해 건폐율을 줄이고 녹지정원 등을 조성하도록 했다.
명동관광특구와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있는 명동1지구는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 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 공간으로 962㎡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계획했다. 지상 24층 높이의 업무시설 1개 동이 지어진다.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녹지 공간을 연계한 건물 내·외부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 용적률은 1043% 이하, 높이는 130m 이하로 제시됐다. 서울시는 민간 대지와 공공보도가 통합된 공간으로 계획해 명동구역의 남북 방향을 잇는 보행녹지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인접한 무교다동은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로 들어선다. 개방형 녹지는 대상지 남측(을지로변)과 북서측(을지로1길변)에 690㎡ 규모다. 시청광장과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공개공지와 연계해 조성한다. 보행 편의를 위해 대지 내부로 지하철 출입 시설을 이전하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개방형 녹지와 연계되는 건물 내 저층부와 최상층에는 개방 공간을 도입한다. 용적률은 890.3% 이하, 높이는 113.6m 이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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