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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셋값은 16주 연속 오른 데 이어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17%로 상승폭을 키웠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보증금 10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1월 7억원대에 계약된 것을 감안하면 7개월 새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전세시장이 살아나는 것은 정부가 역전세 대란을 막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규제를 완화한 게 일부 효과를 냈고, 대출금리 부담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6개월 전 4만8469건에서 이날 3만1499건으로 35% 감소했다.
매매값 상승세도 계속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7% 오르며 8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지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오름폭이 커졌다. 경북(0.08%)과 대구·대전(0.07%)에서 집값이 많이 올랐다. 대구 수성구 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 84㎡는 7월 6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며 한 달 새 1억원 뛰었다. 호남 지역도 하락을 멈춰 관심을 끈다. 광주와 전북이 이번 주 보합을 나타내며 각각 1년2개월, 1년1개월 만에 하락 행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로 16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송파(0.24%)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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