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누적 신규 풍력발전 설치 규모는 68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 해상용 풍력 시장에선 하부 구조물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시장은 1년에 100%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글로벌 풍력발전 설치량은 전년 대비 17.1% 감소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결과다. 올해는 턴어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김 회장은 분석했다. 그는 “올해 풍력 수요는 작년보다 15~20%, 내년과 2025년엔 20~30%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씨에스윈드는 작년과 2021년 실적이 나빴지만 올해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덴마크 블라트를 인수해 2025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려 한 기존 목표를 1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정부 규제 없이 탄소배출권을 사고팔아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시 의무화 등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이 커지는 추세”라며 “해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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