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 신용정보법 등 마이데이터 제도의 근간이 되는 한국 법령에 대해 소개했다. 또 한국 금융권을 대표해 금융·공공 마이데이터를 연계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도 전달했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까오 반 빈 베트남 CIC 대표는 “은행 산업의 디지털화 추진에 필요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데이터 활용성과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균형 잡힌 한국의 마이데이터를 모범적 사례로 배울 수 있어 뜻깊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다음날인 지난 7일 베트남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도 베트남 CIC와 공동으로 마이데이터 워크샵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신용정보원은 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의의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한국 금융기관들과 함께 'K금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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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에 참가한 신한은행은 '금융서비스 플랫폼 확장과 마이데이터'를 주제로 발표했고, NICE평가정보는 '디지털 전환기 신용평가의 역할'에 대해, SGI서울보증은 '신용보증을 통한 신용확장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및 꾸옥 흥 CIC의장 등 양국 금융인 약 120명이 참석했다.
한국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와 워크샵을 통해 한국 금융의 우수성을 베트남 금융당국에 알림으로써 한국 금융기관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큰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금융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 정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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