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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1206만 명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쿠팡플레이가 2위였다. 쿠팡플레이 다음으로 △티빙 470만 명 △웨이브 328만 명 △디즈니+(플러스) 276만 명 △왓챠 78만 명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OTT도 쿠팡플레이였다. 쿠팡플레이는 작년 8월 401만 명에서 233만 명(58%) 증가했다. 디즈니+가 103만 명, 티빙 96만 명, 넷플릭스 35만 명, 웨이브가 4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TV에는 없고 쿠팡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작년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를 독점 중계한 데 이어 지난달엔 프랑스 축구 명문 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의 내한 경기를 주최했다. 예능 프로 ‘SNL 코리아’에 회당(한 시즌 10회) 12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등 방송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올랐다.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우 멤버십 회원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작년 말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쿠팡플레이의 성장세에 티빙, 웨이브, 왓챠 등 토종 OTT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 왓챠 3사의 지난해 영업 손실은 총 2964억원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쿠팡 앱 안에 최대한 오래 붙들어 두고 쇼핑을 유도하려는 쿠팡의 전략이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먹혀들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는 막대한 비용이 유통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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