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30년 이전 화석연료 수요 정점…화석연료 종말 시작"

입력 2023-09-12 21:50   수정 2023-10-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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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석탄,천연가스 등 세 가지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는 2030년 이전에 정점에 달한 후 ‘종말의 시작’을 맞을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IEA는 최신 예측에서 2030년 이전에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정점에 도달하면서 세계가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IEA의 최신 예측은 다음 달 발표될 IEA 연례 보고서의 수치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IEA 사무총장인 파티 비롤은 성명을 통해 “수치를 보면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이 시작되는 것을 이미 목격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화석연료의 부족이 아니라 청정 에너지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IEA는 총 화석연료 수요는 2030년쯤 정점에 이를 수 있지만, 일부 화석연료는 아시아의 수요 급증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신 예측은 에너지 위기로 도움을 받은 재생 에너지의 급속한 출시로 시기가 앞당겨졌다.

동시에 주요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가격을 인상하려는 노력이 역으로 재생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전기 자동차와 같은 대안의 경쟁력을 높이고 특히 운송 부문에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뿐"이라고 비롤은 말했다.

글로벌 석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씩 감산하면서 최근 몇 주간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화요일 브렌트유는 0.7% 상승해 배럴당 91.26달러를 기록했다.

IEA의 초기 예상은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도 예상보다 빨리 정점에 이를 것임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화석연료의 수요 감소 속도가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비롤 사무총장은 말했다.

IEA와 비롤은 이전에도 화석연료의 종말과 재생 에너지 전환에 대한 주장으로 화석 연료 생산자로부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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