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손가락 더블탭으로 전화 받고 끊는다…가격도 동결"

입력 2023-09-13 02:33   수정 2023-09-13 06:1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손가락 더블탭으로 전화를 받고 끊는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잡스홀에서 ‘원더러스트’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해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쿡 CEO는 “멋지고 놀라운 변화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애플의 제품 라인업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애플은 먼저 애플워치 시리즈9을 선보였다. 애플워치의 가장 큰 변화는 ‘더블탭’이다. 엄지와 집게 손가락을 두 번 부딪히면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다. 장을 보거나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등 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애플워치를 다룰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애플은 “뉴럴엔진인 S9를 탑재해 성능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이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시리’를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리와 대화를 하면서 자신의 건강상태와 필요한 운동 등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지속시간도 늘렸다. 애플워치 케이스도 재활용 티타늄 소재를 95% 적용하고, 스트랩도 재활용 원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정책도 한층 강화했다.

애플워치는 가격도 동결했다. 애플워치 시리즈9의 가격은 59만999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11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 SE의 경우 32만9000원부터 시작해 전작대비 시작 가격을 낮췄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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