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의미 없다” MG손보 매각전 순항

입력 2023-09-13 16:19  

이 기사는 09월 13일 16: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부실 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1심 패소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지만 매각 작업은 순항하고 있다. 시장에선 1심에서 재판부가 완벽하게 금융위원회의 손을 들어준 만큼 사법 리스크가 MG손보 매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이 매각 측에 MG손보 인수 의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복수의 PEF 운용사가 인수전 참전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 마감 시점은 다음달 5일이다.

JC파트너스의 항소로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시장에선 MG손보의 사법 리스크를 큰 문제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1심 판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올초 처음 매각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리스크였다"며 "1심 판결로 판세가 어느 정도 기운 만큼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설사 매각 이후 2심에서 소송 결과가 뒤집히더라도 인수자 입장에선 문제될 게 없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 한 M&A 전문 변호사는 "향후 JC파트너스가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금융위가 JC파트너스에 손해배상할 문제지 MG손보를 산 인수자는 정상적으로 경영을 이어가면 된다"고 했다. 매각 측도 이런 내용을 잠재 인수 후보군에게 강조하며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PEF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단독으로 인수하기보단 결국 전략적투자자(SI)와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와 교보생명이 등이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다. KB금융그룹도 MG손보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은 최근 M&A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 내정자는 "M&A 자체가 목적은 아니지만 지속가능한 기업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가를 체크해보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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