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GI-301’의 일본 기술수출 성과를 내는 게 목표입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사진)는 13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 참석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GI-301 판권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꽃가루알레르기 치료제 시장 규모 1조원,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3조원, 아토피 피부염 4000억원”이라며 “일본 기술수출을 위해 현지 제약사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GI-301은 면역글로불린(Ig)E 억제하는 기전이다. IgE는 우리 몸의 면역 항체로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에 관여한다.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글로벌 판권, 일본 제외)했다. 유한양행이 국내 임상 1b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6월 유한양행은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에서 GI-301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했다. GI-301으로 치료한 환자는 위약군보다 IgE 수치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유한양행은 GI-301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수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수출에 따른 수익은 유한양행 50%, 지아이이노베이션 50%로 배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존 시판 중인 경쟁약물 졸레어는 아나필락시스 부작용, 6세 이하 소아에게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다”며 “미충족 수요가 뚜렷해 이 부분들을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GI-301은 재조합 Fc에서 세포 독성을 제거해 아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부작용을 줄였다”며 “최대한 빠르게 일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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