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미디어법률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세 사람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등이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미디어정책조정위원장인 윤두현 의원은 “‘대선공작 게이트’ 관련 허위 날조 인터뷰에 기반한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이 워낙 많아 분석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여러 사례 중 유독 심각한 세 사람을 우선 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다른 TV 시사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대선 직전 자신이 진행하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장동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영상” “지금 나와야 할 기사의 주인공은 윤석열 후보” 등의 발언을 했다. KBS1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던 주씨 역시 “김만배 녹취록이 나왔는데,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다” “김만배 씨의 목소리가 직접 나왔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최 기자는 KBS1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담당 과장이었다. 뉴스타파 인터뷰 내용도 일치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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