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522692.1.jpg)
한국거래소는 ST 상장 시장을 유가증권시장 내에 둘 예정이다. 안일찬 한국거래소 디지털사업부장은 “거래소가 개설할 상장 ST 시장은 현행 증권시장 인프라 체계를 그대로 이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전자증권과 마찬가지로 거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가격제한폭(30%)과 결제일(매매거래일+2일) 등 규정을 유가증권시장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신시장임을 고려해 기존 증권시장과 일부 차이점도 둔다. 시간외매매를 받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정규시장만 운영하는 게 대표적이다. 안 부장은 “유동성을 정규시장에 집중시켜야 시장 초기부터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522316.1.jpg)
상장시장과 거래 플랫폼이 열리면 투자자들이 조각투자 상품 등을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김 부서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도입 직후인 2002년 총 네 개 종목에 투자금 3550여억원이 모인 정도였으나 약 20년 뒤인 올초 기준 678개 종목, 89조6541억원 규모로 커졌다”며 “ST 시장도 장기적으로는 ETF 수준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효/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