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19~20일 FOMC…파월 '추가긴축' 열어둘까

입력 2023-09-17 18:04   수정 2023-09-18 00:41

이번주(18~22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에서는 Fed가 19~20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7월 열린 FOMC에서 9월에는 지표에 따라 인상도 동결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지만, 월가에선 Fed가 7월 인상 이후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며 경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ed가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로 높아졌다. 22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Fed가 12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은 60%에 달했다.

시장의 관심은 Fed가 기준금리를 연내 1회 더 인상할지 여부다. 특히 파월 의장이 계속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둘 경우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위험이 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위원들의 내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5%에서 조정될 경우 금리 전망치도 바뀔 수 있다.

시장은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의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ARM의 IPO 흥행 이후 식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와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클라비요가 이번주 상장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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