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번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북·러 군사 교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를 언급하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공조 강화가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윤 대통령은 “3국 협력은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배타적인 그룹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및 이달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때 리창 총리와의 회담 등을 소개하며 “시 주석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기꺼이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은 한반도와 역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선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대해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 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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