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대규모 월드투어의 대미를 한국에서 장식하게 된 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앙코르 공연을 개최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총 2회 진행됐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34개 도시서 64회차에 달하는 걸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어 '본 핑크'를 전개했다. 해당 투어의 시작을 알렸던 서울에서 마침표를 찍기 위해 고척돔 무대에 올랐다.
시선을 사로잡는 파워풀한 댄서들의 퍼포먼스,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뚫고 블랙핑크가 등장하자 객석은 금세 함성으로 가득 찼다.
블랙핑크는 최고의 히트곡으로 꼽히는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몸을 아끼지 않고 거침없이 안무를 선보이며 라이브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했다. 리사, 제니는 무대 중간 추임새를 넣으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오프닝 후 멤버들은 차례로 인사를 건넸다. 로제는 "드디어 1년이 지나 서울에 두 번째 공연을 하게 됐다. 정말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고, 지수는 "오늘 재밌게 즐겨달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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