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9일째' 이재명, 병원 긴급 후송…"거의 의식 잃어" [종합]

입력 2023-09-18 08:13   수정 2023-09-18 08: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 지 19일째 되는 18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국회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계속하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이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7시 10분께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혈당이 급속히 떨어지며 거의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아침에 확인해 보니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며 "정신이 혼미한 상태여서 119구급차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 박광온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부터 국회 앞 본청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에 들어갔던 이 대표는 이달 13일 본청 내 당 대표실로 단식 현장을 옮긴 후 건강이 빠른 속도로 안 좋아졌다. 당내 인사들은 물론 시민사회 원로 등이 잇달아 찾아 단식을 만류했으나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도록 하자고 결의하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중단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여야 대표 회담을 열고 치열하게 민생을 논의하자"고 밝힌 바 있다.

이튿날에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이 대표에게 입원을 강하게 권고하며 119구급대원까지 불렀으나, 이 대표는 단식 중단과 입원 모두 완강히 거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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