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8일 15:0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터넷 보안 기업인 한싹이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를 웃도는 1만2500원에 책정했다. 한싹은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를 8900원~1만1000원으로 제시했으나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확정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를 넘어섰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싹은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국내외 1879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경쟁률 840대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794곳(93.29%)이 희망 공모가 범위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격이 오르면서 모집 총액도 당초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133억5000만원에서 187억5000만원으로 54억원(40%) 증가했다.
반면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기관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 투자자 683곳 가운데 549개 기관이 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제시하지 않았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KB증권의 올해 첫 상장 기업이다. KB증권은 한싹의 주식을 17만5000주(지분율 4.48%)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취득가격은 5714원으로 확정 공모가격이 6개월 이상 유지된다면 118.8% 주가 상승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오는 19~20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후 다음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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