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주가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8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10.52% 하향했다. 올해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678억원이다. 약 1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상반기 전망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고,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부문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실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극재 부문의 경우 배터리 완성 셀업체에 대한 공급물량이 경쟁사 대비 감소하고 있고, 유럽 고객사에 대한 판매량 둔화도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였던 2차전지 소재부문의 추정치는 하향조정되고 있고, 석유화학 부문은 정상화 신호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가 역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오후 기준 전날에 비해 1.57%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만 15.44% 떨어진 수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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