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CC에 따르면 전기차 파워모듈용 세라믹 기판 매출은 올해 7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세라믹 기판은 반도체 칩 효율을 높여주고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빼주는 역할을 한다.
빠른 수요 증가에 발맞춰 KCC는 최근 전주 공장과 베트남 공장에서 잇따라 세라믹 기판 양산라인 증설에 나서고 있다.
전주 공장은 최근 생산능력을 기존의 네 배 이상으로 늘렸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능력을 지속해서 끌어올려 내년에 올해 대비 두 배 이상의 양산 설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세라믹 기판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KCC뿐만 아니라 로저스와 페로텍 등 굴지의 기판 업체도 경쟁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추세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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