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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아파트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전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2~3년 내 주택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간과 함께 주택 공급의 한 축을 맡은 공공기관은 공공주택 분양을 통해 공급 증대의 물꼬를 틀 계획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공공기관의 주택 공급 관련 계획과 프로젝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오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공공기관 등 약 20곳이 참여한다.
인천도시공사(IH)는 검단신도시에서 1458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하반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반값 아파트’ 사전청약에 나선다. 마곡 10-2단지는 260가구를, 마곡동 753 일원 택시 차고지에서는 210가구를 내놓는다. 토지는 SH공사가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송파구 거여동 A1-14블록에 260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사전 청약이며, 2~3년 뒤 본청약을 받는다.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지역현안1지구와 2지구의 도시개발사업과 캠프 콜번 부지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하남에 조성 중인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사업도 설명한다.
댐 조성 등 수자원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에코델타시티 756필지를 포함해 전국 여섯 곳의 수변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용지 분양에 나선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전북 군산과 부안 일대인 새만금지역에 조성하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평택호 관광단지와 서산 간월도 관광지를 알릴 예정이다.
3기 신도시에서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망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은 GTX A, B, C노선의 장점과 대심도터널의 주요 공법을 설명한다.
부동산 관련 각종 서비스 활용법도 이번 전시회의 주요 아이템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 사기를 막을 수 있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과 악성 임대인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안심전세앱 활용법을 소개한다. 부동산 국가통계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재개발·재건축을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신규 정비구역 지정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부동산 공공데이터 소통창구 등을 알릴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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