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학생들이 자신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는 이유로 낫과 삽 등 흉기를 들고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당시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45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거리에서 45cm의 낫과 85cm의 삽 등 흉기를 들고 10대 학생 2명을 쫓아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고, 흉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학생이 나에게 욕을 해 이들 학생을 따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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