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구조·소재·제조 공정 등 혁신을 통해 개발
미쉐린이 민간 항공기를 위한 차세대 래디얼 타이어인 '에어 X 스카이라이트'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에어 X 스카이라이트는 이전 세대 타이어보다 약 10~20% 가볍고 수명도 15~20% 길다. 무게 감소는 장기적으로 이륙 횟수 측면(Landing Per Tread)에서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며, 결과적으로 유지관리 및 운송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진다. 에어버스 A320, 보잉 B737 등 내로우 바디 항공기는 메인 기어 무게를 최대 75㎏ 줄일 수 있으며 A350, B777 등의 와이드 바디는 최대 250㎏를 덜어낼 수 있다. 40대의 장거리 항공기를 보유한 경우, 연간 90만달러의 연료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3,400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내마모성이 높은 케이싱 소재와 하이브리드 케이블, 패브릭 사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미쉐린그룹은 2050년까지 100% 완전히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더 많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할 계획이다.
에어 X 스카이라이트는 민간 항공기 시장을 목표로 한다. 초기 규격은 다쏘의 팔콘 10X에 장착하기 위해 개발했다. 회사는 다쏘의 일정에 맞춰 향후 수개월 동안 시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규격은 항공사 및 항공기 제조사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미쉐린은 50년 이상 세계 민간 및 지역 항공사, 일반 및 군사 항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에게 바이어스 타이어와 래디얼 타이어 및 이너 튜브를 공급해 왔다. 미쉐린은 에어버스, 보잉, 봄바디어, 코맥, 다쏘, 엠브라에르, 걸프스트림,, 혼다제트, 록히드 마틴 등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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