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롯데손해보험의 주가가 20일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롯데손해보험은 전일 대비 280원(9.02%) 하락한 2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3245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지난 18~19일 롯데손해보험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매각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의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고시를 통해 "당사 최대주주에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지분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의 준비 작업을 시작한 상황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예상가를 최대 3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롯데손해보험의 매각가가 과대 평가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손해보험의 예상 매각 가격이 약 2조7000억∼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으나, 올해 1분기 재무 자료를 볼 때 예상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주가 상승이 매각 기대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상승 동력(모멘텀)이 소멸하는 구간에서 급격한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접근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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