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10채 중 1채는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신고가 거래비중은 10%(349건)로 집계됐다. 두 자릿수를 회복한 건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신고가 거래 비중이 14.31%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신고가 상승액이 큰 상위 50개 아파트 중 66%(33개)는 서울 아파트였다. 서울 외에는 부산 10개, 경기 5개, 대전과 대구가 각각 1개였다.
신고가 상승액 1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3'이었다. 이 단지 전용 161㎡는 지난달 53억원에 손바뀜했다. 이전 최고가인 36억원에 비해 17억원 올랐다. 2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로, 전용 241㎡가 지난달 100억원에 거래됐다. 이전 거래액 84억5000만원에 비해 15억5000만원이 올랐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한강에일린의뜰'에서 신고가 상승액이 가장 높았다. 이 단지 전용 106㎡는 지난달 11억5000만원에 팔리며 이전 거래액(6억원)에 비해 5억원이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가 신고가 상승액이 컸다. 이 단지 전용 222㎡는 지난달 44억원에 거래됐다. 이전 거래액 32억원에 비해 12억이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1505건 발생했다. 거래량으로 보면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거래 비중으로는 지난 7월 1.43%에서 지난달 1.24%로 0.19%포인트 줄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신고가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곳은 제주(18.18%)가 유일했다. 서울과 제주, 강원을 제외한 지역은 신고가 비중이 전부 5% 이하로 나타났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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