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POSCO홀딩스에 대해 목표주가 7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리튬 매출이 내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국의 환경 규제로 인해 철강 업종이 바닥을 지나고 있단 분석에서다.
올 3분기 POSCO홀딩스의 연결 매출은 1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2.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론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87%, 1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 단가가 래깅 효과로 감소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단가 하락의 폭이 더 컸고 임금 소급 등 일회성 비용으로 사업회사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59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는 내년부터 매출액에 본격 기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7월에 준공된 포스코HY클린메탈(생산능력: 탄산리튬 연간 2500톤)의 가동이 시작돼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 10월에 준공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생산능력: 수산화리튬 연 4만3000톤) 또한 가동 시작 후 매출액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재 소재 업체에 리튬 인증 절차는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실제 리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내년과 내후년에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클레이 리튬 업무협약(MOU) 등 비전통 리튬 자원 확보와 3분기 실적 발표 시 리튬 매출액 확인이 단기적인 주가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환경 규제로 인한 철강 바닥 또한 지나고 있단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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