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1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약 8%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9억5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2000만달러로 7.9%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13.0일)보다 2.5일 많았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감소세다.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이달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14.1%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줄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49.1%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9.0%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5개월째다. 미국(30.5%) 유럽연합(EU·32.7%), 베트남(14.3%) 등은 수출이 늘었다.
수입액은 이달 1∼20일 364만4500만달러로 1.5% 줄었다. 석유제품(29.9%) 수입이 크게 늘고 반도체 수출은 7.0% 줄었다. 중국(9.0%)과 EU(9.0%) 수입은 증가한 반면 미국과 일본 수입은 각 12.6%, 5.6% 줄었다.
무역수지는 4억8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7000만달러 흑자로 세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42억6500만달러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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