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는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1조9387억원으로 집계됐다.
밀리의 서재는 앞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참여한 기관들의 99.7%가 희망 밴드(2만~2만3000원) 상단 가격 이상을 제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 당시 참여한 기관 수는 1915개로 기관 청약 금액은 16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7월, 허수성 청약 방지 수요예측 제도가 실행된 뒤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기관 참여 수와 기관 청약 금액을 기준으로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기업공개(IPO)에 잘 참여하지 않는 글로벌 톱티어 해외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롱온리(장기투자) 펀드도 여럿 참여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금융투자협회 대표주관업무 모범기준에 따라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기관투자자에게 보다 많은 공모주를 배정하는 편인데, 밀리의서재 증권발행실적 공시를 보면 전체 기관 투자자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물량 비중이 약 41%로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앞서 공시한 25% 수준보다 적은 20%미만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 서재는 오는 21일 납입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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