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추가 금리 인상' 발언에 하락…다우 0.31%↓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3-09-23 07:22   수정 2023-09-23 07:28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의 영향으로 긴축에 대한 우려가 퍼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8포인트(0.31%) 하락한 3만396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4포인트(0.23%) 내린 4320.0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8포인트(0.09%) 하락한 1만3211.81에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1.9%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각각 2.9%, 3.6% 하락했다.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과 함께 지금의 고금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연준 당국자들은 일제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금리가 이전 전망에서 제시한 것보다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추가 긴축은 확실하게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으며,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수익률이 수년 만에 고점을 경신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51%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고점을 경신했고, 2년물 수익률도 2006년 이후 최고치인 5.20%까지 고점을 높였다.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우려도 불거졌다. 미국의 내년도 예산 처리 기한이 8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의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것. 공화당 지도부가 휴회를 선언하면서 2024회계연도 정부 예산안이 마감시한 내에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 이상 급락하는 등 전기차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1%대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주가도 1%대 상승했다. 중국내 아이폰15 인기가 높다는 분석에 애플 주가는 0.49%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0.16%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MS도 0.79% 하락했고, 알파벳은 0.15% 하락 마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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