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창궐 후 고전을 거듭하다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하나투어는 패키지여행의 활로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투어가 2021년 7월 선보인 ‘하나팩2.0’은 패키지 상품의 필수라고 여기던 쇼핑 일정을 과감히 뺐다. 올 상반기 하나투어 매출은 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314억원) 대비 네 배 폭증했다.
연령대별 테마상품도 내놓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4월 여행객과 인플루언서가 함께 떠나는 ‘홍콩 콘셉트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동행하는 인플루언서의 여행지에 대한 전문성을 내세우면서 팬덤의 참여까지 유도한 것이다.
이 상품은 신청을 받자마자 30초 만에 완판(완전 판매)됐다. 특히 예약자의 95%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성향을 지닌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여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자체 평가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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