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25일 조종사노조와 2023년 임금 총액을 3.5%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대한항공이 조종사노조와 지난 4월부터 임금 조정안을 두고 이어온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조종사노조와의 올해분 임금협상 잠정 합의 내용에는 기본급 및 비행 수당 등 임금 총액 3.5% 인상과 함께 경영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를 기존 300%에서 500%로 확대 조정하는 안이 담겼다.
또한 양측은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도입, 국내 체류 잡비 및 품위유지비 인상에도 합의했다. 퀵턴(목적지 착륙 후 체류하지 않고 타고 간 항공기로 바로 돌아오는 비행) 수당 지급기준 조정 등도 잠정 합의안에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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