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F, 중국 국경절 수혜주…벨류에이션 높아 조정시 매수"-현대차

입력 2023-09-26 08:32   수정 2023-09-26 08:33


현대차증권은 26일 글로벌텍스프리(GTF)에 대해 중국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현재 주가 레벨과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에서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별다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곽민정 연구원은 "동사는 중국의 최대 연휴인 국경절과 중추절을 앞둔 시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사후면세점 1위 업체"라며 "2019년 대비 1.5배 이상으로 상향된 1인당 지출금액이 유지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있는 중국 국경절, 광군제 등으로 인해 2023년말 중국인 관광객 수가 64%까지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객 수의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 및 코로나 기간 진행된 영업효율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2023년 7월 기준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률은 2019년 대비 45%"라며 "중국 연휴 및 광군제 이전 입국하는 객수를 고려해 2023년 12월엔 64%, 2024년엔 80%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3년초 6000만원 수준이던 동사 별도 법인의 평균 일매출이 최근 1.5배까지 확대되고 있어,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을 상회하는 동사 별도 법인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인해 싱가포르, 프랑스 법인의 실적은 전분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파리 올림픽 시즌 개막 영향으로 프랑스 법인의 실적 성장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19년 대비 1인당 지출금액 상향 및 해외 법인 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2023년 실적은 연결 매출 951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9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가속화되며 2024년 실적은 연결 매출 1203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5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2024년 중국 외국인 관광객이 2019년 대비 80% 수준으로 회복되고,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 예정인 프랑스 등 해외 법인 실적을 포함하면 동사의 연결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동사 주가 레벨과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어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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